메르스 피해 시장 상인 대상 미소금융 확대

입력 2015-06-21 14:59   수정 2015-06-21 18:14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금융당국이 미소금융 지원 규모를 늘리고 금리를 낮춰주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 월정시장, 신월3동 골목시장 등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미소금융을 통한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미소금융은 저소득·저신용자에 대한 소액 신용대출 제도다.

금융당국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 하반기 전통시장 대상의 미소금융 지원액을 상반기보다 두 배 늘린 4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원 시기도 당초 9월에서 6월로 앞당겼다. 자금이 필요한 상인들은 6월22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올 추석 자금지원 규모도 설 대비 2.5배 늘린 100억원으로 편성했다. 보통 명절 1~2주 전에 신청을 받았지만 올해는 두 달 정도 앞당겨 다음달 15일까지 접수받기로 했다. 대출 최고금리는 연 4.5%에서 연 3.5%로 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서민경제 위축에 대비해 자금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만간 서민금융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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