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되는 메르스…이틀간 추가 확진 3명

입력 2015-06-21 21:21  

각각 다른 병원서 확진 나와…퇴원 환자 43명으로 늘어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 이용자 97명 전원 입원키로 결정



[ 고은이 기자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1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신규 확진환자가 3명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날 추가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사) 건국대병원(방사선 기사) 강동경희대병원(응급실 환자) 3곳에서 나왔다. 한 병원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기준 퇴원 환자는 43명으로 늘었다.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 3일에도 추가 확진자가 없었지만 바로 다음날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 유행이 시작됐다.

확진환자를 돌보던 삼성서울병원 의사(169번 환자·34)는 고글과 마스크를 하고도 감염됐다. 다른 환자를 진료하면서 추가 전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건국대병원 방사선 기사(168번 환자·36)를 감염시킨 76번 환자(75·사망)는 대표적인 ‘4차 전파자’다. 전체 4차 감염 12건 중 7건이 이 환자를 거쳤다.

정부가 가장 우려하면서 모니터링하는 강동경희대병원에서도 추가 환자(167번 환자·53)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11~13일 이 병원 투석실을 이용한 환자 전원(97명)을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병원 일반 입원환자에게는 퇴원을 요청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은 환자(165번 환자·79)가 며칠 전 확진된 데 이어 같은 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나오자 정부가 뒤늦게 ‘강력 조치’를 선언한 것이다. 165번 환자의 격리 시점(16일)을 고려했을 때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다.

보건당국은 165번 환자를 포함한 3명의 확진환자를 ‘슈퍼 전파자’ 후보로 놓고 주시하고 있다. 열흘간 환자 이송을 담당한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137번 환자·55),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환자(141번 환자·42)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송요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7000명을 넘는다. 141번 환자는 제주도 여행 등 일상생활 도중 179명과 접촉했다.

정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환자 발생이 없으면 오는 25일부터 이 병원에 부분폐쇄 조치 해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격리해제자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긴급 생계지원을 두 달(기존 한 달)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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