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의 '후강퉁 완전정복'<23> 중국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주목해야

입력 2015-06-22 07:00  

작년 삼성전자가 중국 샤오미에 발목이 잡혀 스마트폰부문 실적이 부진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샤오미와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 정도다. ZTE 등 다른 업체까지 합치면 점유율이 25%를 넘는다고 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확대는 중국 반도체산업 투자도 활성화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반도체산업 매출을 전년 대비 40% 늘어난 3500억위안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1200억위안 규모의 ‘반도체산업 기금’을 마련해 반도체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한국의 반도체 장비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은 이에 기인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반도체 발전 궤도는 한국과 다르다.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반도체 대국이라면, 중국은 비메모리 반도체부문의 대국이 되고자 한다.

중국 반도체의 투자기회는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팹리스(설계 전문) 순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장(長江)’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중국 내 1위, 세계 6위 칩 패키징 설계업체인 장쑤장전테크놀로지에 관심을 둘 만하다.

이 밖에 기업관리 소프트웨어의 강자인 베이징용우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아웃소싱기업인 둥롼그룹도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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