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서민층과 중소업체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이 7~9월 한시 인하되고, 중소산업체 요금은 오는 8월부터 1년 동안 일부 할인된다"며 "이번 한시적 요금인하로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13개월 동안 한국전력의 수입이 5898억원 감소한다"고 했다.
증권가는 이번 인하로 한국전력의 전기판매 매출이 5000억~6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이번 요금인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연료비의 하락과 낮은 추가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 때문이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요금인하로 한전은 1년간 50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LNG 및 석탄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용 감소는 연간 약 5조원 내외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다른 요인이 없다면 전기요금은 연 1회 재산정되는 것이 원칙이다. 한전은 매년 6월 말까지 전기요금 재산정을 위한 자료를 산업주와 기재부에 제출하면, 정부는 한전 지난해 이익의 적정성과 올해 이익 전망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재산정한다.
그러나 이번 요금인하 결정으로, 통상적으로 이뤄졌던 전기요금 재산정이 이뤄질 가 봉?낮다는 관측이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추가 요금인하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지우거나 적어도 대규모 인하의 가능성을 줄이는 재료로서 긍정적"이라며 "추가 요금인하가 이뤄져도 대폭 인하가 아니라면 주가하락의 이유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3% 정도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번 한시적 인하는 전기요금을 1% 내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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