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0선 중반 강보합…코스닥 730선 돌파

입력 2015-06-22 09:21   수정 2015-06-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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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22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사자' 움직임에 힘입어 2060선 위쪽에서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다시 불거졌지만 예상과 달리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2포인트(0.98%) 오른 2066.98을 나타냈다.

지수는 12.64포인트 오른 2059.6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자 2060선 위로 올라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6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249억원, 4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141억11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들어왔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3.61%), 건설(2.63%), 유통(1.2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의약품(0.36%)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11% 오른 128만원에 거래됐다. 한국전력은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 결정에 4% 넘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주택용 전기요금과 중소산업체 요금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인하 결정으로 당분간 대규모 요금 인하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산업은 올 2분기 '깜짝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5%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6.12포인트(0.74%) 올라 736.0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30선을 돌파한 건 2007년 12월 14일(고점 734.48) 이후 처음으로 7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억원, 36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225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9% 가까이 치솟았고, 파라다이스는 메르스 악재를 딛고 2% 넘게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5원(0.41%)내린 110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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