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살인 독감으로 '비상'…메르스에 이어 유입될라

입력 2015-06-22 10:36   수정 2015-06-22 10:48

한국에서 메르스가 한달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홍콩에서는 독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메르스 사태를 겪은 우리 국민들은 홍콩 독감 소식에 국내에 유입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콩은 지난 겨울 인플루엔자 A(H3N2)형 독감으로 500명가량 사망했다. 최근 다시 이 독감이 확산돼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동안 총 16명이 사망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CHP)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로 입원한 23명 가운데 16명이 사망했다. 입원 환자 중 인플루엔자 A형 감염자는 14명이며 인플루엔자 A아류형은 4명, 인플루엔자 B형은 5명으로 집계됐다.

CHP는 이와 관련해 홍콩이 여름 독감 발생기에 들어섰다며 경고했다.

5세 이하 아동과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이번 독감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번 사망자들 중에서는 아동은 없었다고 CHP는 전했다.

홍콩 정부는 고령자들에게 H3N2 백신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장세희 한경닷컴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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