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남 함안에서 기념식
농협에서 생산한 목우촌 우유가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지난 6월1일 한·중FTA 정식 서명 이후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추진한 중국 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 1단계 사업이 첫 성과를 낸 것이다.
농협은 목우촌우유 수출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경남 함안의 부산우유농협 제1공장에서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차정섭 함안군수, 김진국 경남농협본부장, 성재경 경남도축산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 1단계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농협은 지난 1월22일 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양사간 지속적인 현장실사와 협상을 통해 지난 5월 우유 수출을 위한 샘플 선적과 통관검사를 모두 마쳤다. 23일 부산우유농협 제1공장에서 생산한 목우촌우유를 인천항을 통해 중국 시장으로 처음 수출한다.
농협은 이번 우유 선적을 시작으로 향후 3개월간 매주 3톤 물량으로 중국 북경시장을 공략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천진, 청도, 제남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주당 15톤의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우유 수출은 지난 1월에 체결한 축산 협력사업 3단계 중 1단계 사업이다. 사업이 안정권에 들어서면 2단계로 합작 우유공장 건설, 3단계 축산기술교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기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오늘 목우촌 우유 수출은 한·중 축산협력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우리 축산농가들도 국내시장을 넘어 14억 중국시장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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