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링크옵틱스, "피부에 LED 빛 쪼였더니 주름 개선·미백 효과"

입력 2015-06-22 20:51  

LED피부치료기 선보여
발열 문제 개선…안정성↑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



[ 최성국 기자 ] 광주에 있는 광부품업체 링크옵틱스(대표 최용원)가 의료기기 관련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LED피부치료기, 수술용 LED무영등을 시장에 내놨다고 22일 발표했다.

LED피부치료기 ‘링크헤바(LINKHEBA)’는 LED를 이용해 피부에 특정 파장의 빛을 쪼여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기기다. 대학병원에서 주름개선 및 피부탄력 증진(콜라겐 활성화), 피부미백(멜라닌색소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제작, 발열 등의 문제를 크게 줄여 안정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레이저 피부치료기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LED 무영등은 기존 수술방용 할로겐등의 대체제품으로 개발했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적용해 정전 시에도 1시간 정도 전력이 공급되고 카메라를 내장해 원격진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 3년간 서울대병원(서대헌 교수)과 전남대병원(이지범 교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또 ‘피부치료용 LED모듈’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등을 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국내에 17곳의 판매망을 구축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체험관을 여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2019년까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최용원 대표는 광주의 한 전자부품업체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04년 창업해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광어댑터 등 광통신부품을 생산했으나 중국산 저가에 밀려 고전을 거듭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이 회사는 광주에 과학기술원과 한국광기술원 등 광의료 전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광의료기 분야에 눈을 돌렸다.

최 대표는 “광기술의 의료분야 적용은 무궁무진하다”며 “현재 성능을 개선 중인 LED피부치료기와 함께 혈액생화학시험기 등을 개발해 시장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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