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연구원은 "LCD TV 수요 둔화와 재고 증가에 따른 TV 패널 가격 하락 우려로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LCD TV 판매량은 554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개선세는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1분기에 판매된 LCD TV는 대부분 지난해에 출시된 구제품으로서 비교적 낮은 가격대임에도 판매량 개선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국내외 TV 업체들이 올 들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신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향후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하반기 TV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라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TV 수요가 부진했던 현 시점에서 볼 때, 가격이 높아진 제품의 판매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따라서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해, TV 패널 가격이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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