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 유한화학(대표 최상후·사진)은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 다국적 제약기업에 수출하는 원료의약품 제조사다.
1980년 설립된 유한화학의 주력 생산품은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에이즈 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항생제 등이다. 30여종의 의약품 원료를 생산해 이 가운데 9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제약기업인 화이자, 에브비, 로슈, 길리어드 등과 함께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화학 측은 “높은 기술력 등으로 해외 파트너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어 공동 신규사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는 잘 갖춰진 설비 덕분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한화학은 지속적으로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안산공장엔 총 8개의 독립된 생산동과 각종 지원동, 정수·폐수처리장, 대기공해방지시설이 갖춰져 있다. 2013년엔 기존 생산 능력을 더욱 높인 생산설비동인 G동을 완공했다. 지난 1월 증축된 지원동은 선진화된 물류창고 및 품질부서, 복리후생 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높은 생산기술과 품질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에 제2공장을 짓 ?있다.
품질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품질관리체계 아래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관리규정을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라고 한다. 국가별 관리기관도 지정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EDQM,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호주 의약품관리국(TGA) 등이다. 유한화학은 모든 국가 규제기관에서 10여년에 걸친 검증을 통과해 cGMP 시스템 운용능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전문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박사급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분석 교육체계도 확립했다.
유한화학은 또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을 중시하는 ‘SH& E 경영방침’도 시행하고 있다. 최근 화재, 폭발, 누출 등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안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화학은 철저한 관리로 안전, 보건, 환경 문제로 인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또 이해관계자의 요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자발적인 안전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사내 안전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전문가들이 전 분야에 걸친 월별 안전진단 및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수준별 보호장구도 제공한다. 생산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휘발성 유해물질은 세척과정을 거쳐 완벽히 제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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