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에이스' 그레인키, 자책점 1위지만 단 5승

입력 2015-06-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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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잭 그레인키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벌써 9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그레인키는 24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이날 3안타 빈공에 허덕인 끝에 연장 10회말 0-1 끝내기패를 당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70까지 끌어내렸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다저스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승수는 단 5승(2패). 자책점 부문 전체 1위지만 다승은 공동 41위에 그쳐 ‘불운의 에이스’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승수를 쌓지 못한 9경기 동안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하는 등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그레인키는 사이영상을 받은 2009년(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 피안타율 0.230, 이닝당 출루허용 1.07)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1.70)과 피안타율(0.207), 이닝당 출루허용(0.93)은 당시보다 좋지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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