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중국 실적 호조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수요 증가
GS리테일은 메르스 반사이익
[ 이고운/김동욱 기자 ]
올 2분기(4~6월)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이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릴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는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종목의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노려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3분기 동시 실적 개선주 주목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분기별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10% 이상)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현대산업개발(종목명 현대산업), 롯데하이마트, CJ CGV 등이 꼽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산업은 전날보다 5.27% 오른 6만7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1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 들어서만 주가가 16.47% 뛰었다. 국내 부동산 개발업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를 가진 현대 袁汰?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증권사 평균치)이 작년 동기보다 53.07% 늘어 10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실적의 두 배가 넘는 1176억원이다. 건자재업체인 한샘도 살아난 주택경기 덕에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CJ CGV 등 문화콘텐츠주도 실적 기대주로 꼽혔다. CJ CGV는 2분기 영업이익(158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06%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1.03% 늘어난 4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영화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2분기 CJ CGV의 중국 영화관당 매출이 1분기의 4배인 40억원 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를 인수한 제이콘텐트리와 연예기획사 에스엠, 로엔엔터테인먼트 등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포함됐다.
가전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와 편의점업체 GS리테일도 실적 호전주로 꼽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 GS리테일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탓에 소비자들의 대형마트 방문이 줄어들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실적 우량주에 몰리는 자금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증시 반등세를 주도했던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표적이다. 코스피지수가 2028.72에서 2081.20으로 수직 상승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3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나대투증권 분석에 따르면 최근 기관 매수는 2분기 이익 전망치가 많이 늘어나는 종목에 집중됐다. 지난 10거래일간 기관이 121억원어치 순매수한 대우증권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831억원에서 974억원으로 17.3%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기관이 530억원어치 순매수한 동부화재의 순이익 전망치도 8.8% 상승했다.
이고운/김동욱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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