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학사고 대응력 높이기 나서

경기도가 유해화학물질 취급 소규모 사업장의 화학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 현장 대응훈련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정기관 주도 대규모 모의훈련이나 특정 장소에 모여 연 1~2회 실시하는 집합교육으로는 소규모 사업장의 화학사고 발생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내에는 사고우려가 높아 자체 훈련을 실시해야 하는 203개소의 사고대비물질 취급사업장이 있다. 도는 지난해 3개소의 훈련을 참관하고 현장에서 안전취급 등을 코칭했다. 올해는 15개소로 확대해 현장 대응훈련 참관 및 코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 대응훈련에는 경기도 및 소방서 관계자와 시군 관계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현장 훈련 보완점을 개선하는 등 찾아가는 환경안전 컨설팅이 실시된다.

도는 25일 화성시 소재 페인트 생산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에폭시 수지 누출사고를 가정한 실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발생부터 상황전파, 초동대응, 사고복구, 부상자 후송 등 전 과정을 유관기관과 평가하고 개선, 보완할 계획이다.

변진원 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아직까지도 부주의와 시설관리 미흡으로 인한 화학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도는 앞으로 형식적인 정책보다는 현장에서 필요한 일들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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