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우려에 발목…코스닥 740선 후반

입력 2015-06-25 09:17   수정 2015-06-25 09:17

[ 권민경 기자 ]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다시 코스피 발목을 잡고 있다.

구제금융을 둘러싼 그리스와 채권단 간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0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8포인트(0.52%) 내린 2074.85를 나타냈다.

지수는 7.69포인트 떨어진 2077.84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도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하며 사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8% 밀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8억원, 3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111억원 어치를 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부족하다.

업종별로는 하락에 무게가 실렸다. 기계(1.35%), 전기가스(1.16%), 은행(1.07%)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통신(0.49%)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히 내림세인 가운데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국민연금이 합병 반대 의사를 밝힌 SK C&C는 전날에 이어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대외 불확실성이 아랑곳않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7년6개월 만에 740선을 넘어 마감한 데 이어 이날 현재도 0.66포인트 오른 747.28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각각 42억원, 5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16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표이상 대상 유상증자를 발표해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신후가 이날도 16% 넘게 뛰었다. 루보는 방산업체 인수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키이스트도 배우 김수현 관련 매출이 365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6% 이상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0.11%) 오른 110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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