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범 국립 창원대 총장 "창원시와 손잡고 산업의과대 설립 추진"

입력 2015-06-25 20:36  

제2 건학 비전 선언

300개 기업과 협력할 것
경상대와 통합은 "신중"



[ 김해연 기자 ] “기업과 협력할 산업의과대학 설립 등 대학 발전이라는 큰 명제만 생각하겠습니다.”

최해범 창원대 총장(사진)은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개교 50주년을 맞게 돼 한편으론 뜻깊고 다른 한편으론 큰 부담감을 느낀다”며 “조만간 제2 건학(建學)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발전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그는 제2 건학에 담길 비전으로 ‘교육역량 우수대학’ ‘글로벌 대학’ ‘지역사회 선도대학’ 등을 제시했다. 지난달 29일 취임한 최 총장은 한 달여간 제2 건학 비전을 고민해왔다.

지난 2월12일 치러진 창원대 총장 선거는 경남지역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간선제 방식이 도입됐다. 교수와 직원, 학생, 동창회 관계자 등 48명이 투표인단으로 참여했다. 선거 과정에서 선거인단 구성과 후보자의 자격 시비로 잡음이 이는 등 진통도 따랐다.

최 총장은 “간선제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구성원 간 이견이 있었고, 다소 혼란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모두가 대학 발전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애정과 열정의 표현으로 생각하며, 이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창원시와 손잡고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 안상수 창원시장과 만나 ‘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최 총장은 “창원은 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조선업과 기계산업이 주를 이루면서 산업재해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게다가 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9개 도시 중 유일하게 상급 종합병원과 의대, 약대, 한의대 등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전무해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진주시 경상대와의 국립대 통합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 총장은 “통합의 주체인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민의 여론 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대는 김해, 함안 등 주변 지역으로 확대하면 6000여개의 기업이 대학 인근에 있다”며 “기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임기 동안 300개 이상의 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취업률 상승과 대학 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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