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탓…당도는 높아
[ 강진규 기자 ]
대표적 여름과일인 자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7~23일 가락시장의 자두(10㎏·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4만1924원이다. 지난해 2만3275원에 비해 80.1% 높은 가격이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줄어든 탓이다. 17~23일 가락시장에 반입된 자두의 총물량은 226t으로 전년 같은 기간 반입량(492t)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자두는 보통 6월 중순부터 출하된다. 올해는 자두가 한창 자랄 시기인 5, 6월에 가뭄이 이어지면서 과일 크기가 작아졌다. 그러나 가물었던 만큼 당도는 평년보다 높아 더 달콤한 자두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했다.
대형마트들도 자두의 당도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판촉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전국 110개 점포에서 자두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자두 산지로 유명한 경북 김천과 의성에서 수확한 자두 중 비파괴 당도 검사를 진행해 10브릭스 이상의 상품 130t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팩(1.2㎏)에 6900원이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자두의 당도 검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가뭄으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지만 최대한 맛있는 자두만 골라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