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소람 기자 ] “지난 5년간 연평균 30%씩 고속성장했습니다. 상장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화장품업체로 자리잡겠습니다.”
다음달 1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화장품업체 토니모리의 배해동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미국 러시아 등 서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니모리는 2006년 설립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다. 20개국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567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052억원으로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영업 중이다. 320여개 품목에 대해 중국 식약국(CFDA)의 위생 허가를 받았다. 중국에서 이미 품질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
토니모리는 상장을 통해 마련할 자금으로 중국인 관광객 등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 대표는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대신 저장성에 현지 공장을 세워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유통도 현지 채널을 이용하는 대신 泰?맡아 유통망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토니모리는 다음달 1~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0일 상장한다. 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94만주, 공모 예정가는 주당 2만6400~3만200원이다. 공모금액은 776억~888억원이 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하면 공모 예정가가 크게 할인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 대표는 “중국 화장품시장은 지난 5년간 매년 15%씩 성장했고 향후 국민소득 증가로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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