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25일 밤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향후 대책을 수립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대표는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통해 의회주의를 부정했다고 비판하고 개정안의 재의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거부권 행사뿐만 아니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있어 정부의 부실한 대처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종걸 원내대표와도 향후 대책에 대해 상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에도 귀가하지 않은 채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사실상의 '숙박투쟁'을 시작했다.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숙박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난항을 겪던 때 소속 의원 전원이 철야 체제를 가동한 이후 거의 10개월 만이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26일 의원총회가 긴급 소집될 수 있는 만큼 귀향 활동을 자제하라며 소속 의원 전원에 대기령을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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