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자녀 방과후 수업 무료 지원…'으뜸이 한방·양방 진료' 봉사도

입력 2015-06-26 07:00  

Cover Story - SH공사

SH공사의 사회공헌

저소득 동거부부 위해 무료 합동결혼식도 진행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도



[ 홍선표 기자 ]
SH공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주거복지·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이라는 경영 목표를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임대주택을 공급할 뿐 아니라 임대주택 단지 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제적 사정 때문에 사설 학원을 다니기 힘든 저소득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SH비전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사 강당을 개방해 영화제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SH공사는 2007년 개관한 강서SH비전스쿨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강서·노원·관악구에 있는 4개 단지에서 입주민 자녀의 방과후 수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매주 월~목요일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영어, 수학, 논술 등을 배운다. SH공사 직원과 직원 가족, 구청 공무원, 대학생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입주민 자녀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일본 오사카·교토·나라 지방의 백제문화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입주자의 학습을 돕기 위해 온라인으로 어학, 자격증 취득 등과 관련된 200여개의 무료 강의를 제공하는 교양문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입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예술을 통해 삶의 만족감을 높이고 주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해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아파트단지 안에 일일 공연장을 마련해 콘서트와 마당놀이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진행하는 ‘임대주택 문화예술체험’을 운영 중이다. SH공사 강당을 개방해 정기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음악회도 열고 있다.

올해부터는 임대주택단지 내 문화 동아리·소모임 활성화를 위한 ‘한마음 마을 문화제’도 준비하고 있다. 입주민이 자유롭게 동아리를 만들고 합창, 악기 연주, 국악, 연극, 미술 관련 취미 활동을 하면 SH공사가 활동비와 연습공간을 지원한다. 축제를 열어 입주민이 무대에 오를 기회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해 고립감과 상실감, 우울증 등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홀몸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 비중이 높은 임대아파트의 특성을 반영한 의료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으뜸이 한방·양방 진료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2만여명의 입주민을 진료했다.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도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4월부터 노원구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월계사슴1단지 등 노원구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사업도 시작했다.

입주민의 ?舟?가정생활을 돕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생활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임대주택 내 저소득 동거부부들을 위한 무료 합동결혼식을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가족사진이 없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한 뒤 액자와 함께 배송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김치를 담그기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과 홀몸노인 등을 위해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도 열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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