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비오는 날 서킷 달린 '뉴 미니 JCW'…"내가 제일 빨라"

입력 2015-06-26 15:06  

뉴 미니 JCW 출시
BMW 미니, 올해 7000대 판매 목표




[ 김근희 기자 ] 2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차 ' 뉴 미니 JCW'를 만나기 위해 트랙으로 향했다. '가장 빠른 미니'라는 타이틀이 붙은 JCW를 비 내리는 날 서킷에서 체험해봤다.

BMW 미니는 이날 드라이빙센터에서 JCW를 출시하고 트랙행사를 열었다. JCW는 미니의 고성능 브랜드다.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존 쿠퍼(Jon Cooper)의 작품(Works)'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미니 JCW는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낸다. 이전 JCW 모델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9%, 23% 향상됐다. 공인 복합연비는 11.9km/ℓ다. 가격은 4890만원.

주양예 BMW미니 총괄이사는 "미니가 한국에 진출한지 올해로 10년째가 됐다"며 "올해에는 JCW 등 신차를 기반으로 총 7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대수(6572대) 대비 약 7% 성장한 수치다.

미니의 야심작 JCW를 타고 서킷을 달렸다. 으르렁 거리는 엔진 소리가 짜릿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시속 246km다. 속도를 160km/h까지 올리자 차가 빠르게 앞으로 치고나간다. 비 때문에 노면이 미끄러워 급격하게 운전대를 꺾는 일이 많았다. 그때마다 차가 미끄러지지 않고 잘 따라온다.

서킷 체험 후 다른 트랙으로 자리를 옮겼다. 트랙에는 장애물 코스, 원형코스, 차선변경 코스, 급제동 등 짧은 코스들이 준비돼있다. 지그재그로 줄지어진 장애물을 통과했다. 운전대를 딱 돌리는 만큼 차가 움직인다. 원형코스를 꽤나 빠른 속도로 도는데도 차가 밖으로 밀리지 않고 안정적이다.

주 이사는 "JCW 출시로 미니의 스포티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며 "신차 출시 외에도 미니 고객에 특화된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클럽을 만드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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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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