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하민송은 초코우유
전인지 여름철 오리고기 즐겨
[ 최만수 기자 ] 여름철 18홀 코스를 도는 것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에게도 힘든 일이다. 이들은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경기 도중 틈틈이 간식을 먹고 대회 전후로 보양식도 챙겨 먹는다.
‘장타자’ 장하나(23·비씨카드·사진)의 힘은 바나나맛 우유에서 나온다.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5’ 1, 2라운드에서도 장하나는 틈틈이 바나나맛 우유를 꺼내 마셨다. 그는 “우유 중에선 바나나맛 우유만 마신다”며 “갈증도 해소할 수 있고 단맛이 느껴져 체력 보충에 좋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라운드당 평균 2~3개의 바나나맛 우유를 마신다.
초코우유도 선수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다. 김보경(29·요진건설)과 하민송(18·롯데)이 대표적인 초코우유 애호가다. 하민송은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데 초코우유만 한 게 없다”며 “다른 음식들은 안 챙겨도 초코우유는 반드시 챙긴다”고 말했다.
‘미녀골퍼’ 김자영(24·LG)도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는 “경기 중에는 바나나처럼 잘 넘어가는 음식을 먹는다”며 “체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메뉴를 신중하게 선택한다”고 했다. 김자영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장어를 즐겨 먹는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보양식은 오리고기다. 가리는 것 없이 뭐든지 잘 먹는 편인 전인지는 여름철엔 오리고기로 체력을 보충한다.
박성현(22·넵스)은 280야드를 거뜬히 넘기는 장타자지만 입이 짧은 편이다. 박성현의 어머니 이금자 씨는 “골프를 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잘 먹질 않는다”며 “소화가 잘 안되는 구운 고기 등은 먹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삶은 고기와 채소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고 경기에 나선다.
밀가루 음식과 생선회 등은 선수들이 대회 기간에 공통적으로 피하는 음식이다. 소화가 잘 안되고 포만감이 큰 밀가루 음식은 경기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여름철 생선회도 선수들이 피하는 음식이다. 급체나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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