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대회 만드는 '숨은 공신들'
[ 유정우 기자 ] 아일랜드CC 클럽하우스 2층에 마련된 의무실에는 5명의 요원이 대기하고 있다. 주치의 1명, 재활트레이너 3명, 간호사 1명이다. 이들은 대회마다 선수들의 건강과 부상 치료를 책임지고 있는 KLPGA 공식 지정병원인 솔병원 재활의료진이다.
전국을 무대로 한 시즌 30여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철저한 몸 관리가 1승 못지않게 어렵다. 의무실에서 만난 대부분의 선수는 “부상 없이 한 시즌 보내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입을 모았다.
의무실을 찾는 선수는 하루 평균 40명꼴. 부상보다는 고질적인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근육을 풀어주거나 테이핑 처치 등을 받기 위해서다. 테이핑은 정신적 안정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선수들의 설명. 의무팀은 초음파검사기와 체외충격파, 냉각찜질 치료기 등으로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선수에게 음식은 단지 ‘먹는 것’ 이상의 의미다. 대회 중 식사는 더욱 그렇다. 뷔페로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한식과 중식, 양식 등이 어우러 ?선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맛의 비결은 전문성과 신선한 재료 공수에 있다. 아일랜드CC에는 30년 경력의 장봉순 주방장(54)을 중심으로 한식, 중식, 일식, 양식, 후식·베이커리 등 모두 5개팀이 선수들의 입맛과 영양을 책임지고 있다.
대회 기간 하루 300인분 이상을 만들어 내는 그는 “칼로리와 재료의 질 등을 고려해 티오프 시간에 맞춰 음식을 내놓으려면 오전 3시부터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고기와 전복, 흰살생선 등 지구력에 도움이 되는 메인 식단에 소화와 피로해소에 좋은 햇양파 등을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
아일랜드CC=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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