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는 26일 2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실에 들러 “올해 초 퍼팅 방법을 바꿨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파5 11번홀에서 보기를 한 게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 어땠나.
“제주도에서 바람이 강한 상태에서 플레이를 해봐서 그런지 바람이 강한 오늘도 익숙한 느낌이었다. 퍼팅이 평소보다 더 잘된 게 많은 버디를 잡은 원인인 것 같다.”
▷새로운 퍼팅법을 배웠나.
“코치가 얼마 전 남서울CC대회에서 우승한 문경준 선수의 퍼팅 비결과 관련한 기사를 오려서 보내줬다. 겨드랑이를 몸에 밀착시켜 퍼팅하면 좋다는 내용이었는데 실제 따라해보니까 잘됐다.”
▷퍼터도 바꿨나.
“올 초 평소 쓰던 퍼터를 말렛형(둥근 반달형)으로 바꿨는데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장비와 스트로크 방식, 편안한 마음 이 세 가지가 좋은 타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내일 경기 전략은.
“18번홀에서 내가 경기를 끝마치는 것을 보고 있던 이정민 선수가 자기와 내일 동반자라고 얘기해줬다. 이정민과는 평소 여러 번 내기 골프를 많이 해봐서 그런지 익숙하다. 재밌게 경기할 작정이다.”
조윤지는 27일 진행되는 3라운드에서 이정민, 하민송과 경기를 펼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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