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략] 사관학교 6월29일부터 원서접수

입력 2015-06-26 18:20  

1~2차 시험과 수능, 학생부 반영 등 전형방법 꼼꼼히 확인해야



수시모집은 총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지원제한은 4년제 대학(188개대학)과 교육대(10개 대학)에만 적용되며 산업대와 전문대 그리고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6회 지원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중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육사, 해사, 공사, 국군간호사(이하 국간사), 경찰대, 카이스트 등 11개 대학이다. 사관학교는 교육비 전액지원은 물론 졸업 후 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전문직업인으로서 안정된 직장을 보장받으며 근무기간 중 무상주택제공, 보훈병원 이용, 국내외 위탁교육(석·박사) 기회가 제공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2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사관학교 입학전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차 시험일 동일, 사관학교 중복지원 불가

사관학교는 장교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대학이다. 흔히 사관학교라고 하면 군사훈련만 주로 교육하는 학교라고 생각하는데 일반대학처럼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을 공부한다. 사관학교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은 단지 수시 복수지원의 기회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적성과 직업관을 면밀히 생각해보고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사관학교는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원서접수를 하는데, 1차 시험일은 8월1일(토)로 동시에 실시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사관학교를 중복 지원하는 건 불가능하다.

기출문제로 1차 시험 대비해야

국어, 수학, 영어영역이 출제되는 1차 시험은 모든 사관학교가 공동 출제하며 올해 수능 출제방식에 맞춰 인문계는 국어B수학A영어를, 자연계는 국어A수학B영어를 응시해야 한다. 단, 간호사관학교는 계열 구분 없이 국어A수학A영어에 응시하면 된다. 아울러, 육사는 1차 시험성적이 최종선발 시 성적의 5%를 반영하며 나머지 3개교는 1차 시험 성적 상위자에게 등급별 가산점을 준다. 사관학교 지망생은 각 학교의 최근 수년간 출제됐던 1차 시험 기출문제를 반드시 살펴보고 문제유형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학교별로 1박2일 또는 2박3일 진행

체력검정, 신체검사, 면접 등이 치러지는 2차 시험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8∼10월에 시행되는데 학교별로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실시한다. 2차시험 성적배점은 육사의 경우 2차 시험 250점 만점에 면접 200점·체력검정 50점, 해사는 면접 110점체력검정 40점이다. 공사와 국간사는 100점 만점에 면접 70점, 체력검정 30점이 배정돼 있다. 신체·인성검사 등은 합불 판정 기준으로만 반영한다.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진행하는 학교도 있으나 집단토의나 주제토론방식으로 실시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서 실전토론 연습을 꾸준히 반복해야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능성적이 합격 당락 갈라

최종 선발은 수능 이후 2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데 수능과 학생부, 2차 적성시험 성적과 1차 학과시험 성적을 합산해 총점 순서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선택은 1차 시험과 동일하며, 국간사의 경우 계열 구분 없이 모집하되 국어B형과 수학B형,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5~15% 정도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능 영역별 배점은 해사 750점, 공사와 간호사는 700점, 육사는 600점 만점으로 반영된다. 지원자는 각 사관학교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학교가 공개한 지난해 합격자 수능 평균성적을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자.

■육사 평가관리실장 계영식 대령이 말하는 ‘육사의 모든 것’

Q:육사 교육의 특징은?

A:육사는 일반대학보다 많은 197학점의 학점을 이수하고, 일반전공 외에도 군사학 공부를 병행해서 졸업과 동시에 문학사·이학사·공학사 중 하나와 군사학사 등 2개 학위를 취득한다. 군사학사 학위 취득을 위해서?군사학 전공과목 이외에 여름에 약 6~7주간 군사훈련도 받는다. 생도 6명당 교수 1명의 비율이어서 소수반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토의·토론식 수업 등 생동감 있는 교육과 맞춤식 개인지도가 가능하므로 생도들의 수업 만족도가 매우 높다.

Q:육사 선발 자격 조건은?

A:내년에 입학하는 2016학년도 76기 육사생도로 지원하기 위한 자격은 1995년 3월2일부터 1999년 3월1일까지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신체 건강하고 사상이 건전한 미혼 남녀로서 고등학교 졸업(예정)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한다. 이 자격 이외에도 재외국민 자녀 특별전형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고교 2년을 포함해 연속 3년 이상 수학한 자로서 부모가 지원자와 동반해 해외근무 2년 이상, 거주(영주) 2년 이상, 실제 체류 1년6개월 이상을 해당 국가에 체류한 경력이 필요하다.

Q:지난해와 달라진 제도가 있다면?

A:일반전형에 리더십과 인성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고교학교장 추천 우선선발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가산점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참고로 고교학교장 추천 우선선발 10%를 합쳐 총 30% 규모로 우선선발제도를 확대했다. 또한 2016학년도에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제출하면 최대 3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체력검정도 10개 등급을 16개 등급으로 늘려 변별력을 높였다.

Q:육사를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한마디?

A:많은 수험생들이 육사 진학을 희망하면서도 내신성적에 자신이 없어 도전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상당히 있다. 그러나 작년부터 시작된 우선선발 제도를 잘 활용해 준비한다면 육사에 합격할 수도 있다. 체력에 자신이 있고 장교로서의 소명의식이 확고하며 면접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원자라면 일단 1차 시험을 통과하는 데 전력할 것을 권한다.

이동훈 < 생글대입컨설팅소장 cezar0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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