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점 150여개 존재
주근깨·기미 등 질환 다양
[ 조미현 기자 ] 얼마 전 72세라고 밝힌 여성 독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최근 1년 사이 등과 가슴 부분에 점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깨끗했던 피부에 삽시간에 점이 생겨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몸에는 평균 150개에 달하는 점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점이 생기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피부에 자외선이 들어오면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자극을 받아 점이 생긴다고 합니다. 여드름 등 피부에 생긴 종기를 잘못 짠 부분이 색소 침착으로 점으로 보이기도 하죠.
점이 생기는 질환들은 다양합니다. 주근깨는 뺨, 팔 윗부분, 앞가슴 등 햇빛에 노출이 잘 되는 부위에 나타납니다. 황갈색의 작은 반점들이 생기는데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일종의 점인 기미는 주근깨보다 조금 더 진한 갈색이나 청회색입니다.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것이 특징입니다. 출산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뺨, 이마, 코, 턱 등 얼굴 부위에 주로 생깁니다.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검버섯은 60대 이후 노년층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저승꽃’이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얼굴과 목 주위에 가장 많이 생기지만 점막, 손바닥, 발바닥 등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곳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옅은 갈색이기 때문에 기미나 주근깨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진해지고 크기도 커집니다. 유전적 영향도 크고 햇빛을 많이 쬐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주근깨 기미 검버섯은 피부과에서 레이저나 박피술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색소 침착 정도에 따라 치료가 쉽지 않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암 역시 몸에 점처럼 생깁니다.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 피부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을 피부암으로 통칭해 부릅니다. 흑색종은 손·발가락, 얼굴, 등, 정강이 등에 나타납니다. 증상이 없고, 평범한 검은 반점이나 매끈하고 반투명한 점으로 보입니다. 기저세포암은 주로 얼굴에 생깁니다. 흑색종처럼 매끈하고 반투명한 점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궤양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편평세포암은 얼굴 위쪽, 손등, 팔등, 아랫입술 등에 생깁니다. 사마귀 모양이나 궤양 등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피부암은 유전적 영향이 크고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얀 피부, 금발, 주근깨 등의 신체적 특성을 갖춘 백인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눈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쉽습니다. 다른 기관으로 암세포가 퍼지는 전이 확률도 낮아 사망률도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점으로 오 末?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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