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보니 몸이 '근질근질'… 탑스핀 퍼터 체험부스 '인기'
골프에 대한 열정만큼은 선수 못지 않은 많은 골프애호가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고 난 뒤 몸이 근질근질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갤러리플라자 내 제임스밀러 부스에 마련된 퍼팅 체험이벤트에 참여해 선수 못지않은 퍼팅실력을 선보였다. 제임스밀러는 이번 대회 기간 중 국내외에서 특허를 받은 ’탑스핀(TOPSPIN)퍼터’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갤러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준희 사장은 “탑스핀 퍼터는 헤드의 위, 아래가 돌출 원형으로 돼 있어 터치감이 우수하고 공이 자연스럽게 굴러 가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이번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은 직접 탑스핀 퍼터를 사용해 보고 성능에 만족스러워 하며 몇 자루씩 가져 갔다”고 말했다.
● 갤러리플라자 이벤트 ‘재미 두배’
대회장 입구 갤러리플라자에선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갤러리를 위해 팔이나 얼굴에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룰렛게임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돼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고른 그림을 얼굴이나 팔에 새기며 골프대회의 색다른 재미를 만끽했다. 룰렛게임에 참여한 갤러리들은 부상으로 주어지는 경품을 받기 위해 정체불명의 ’주문’을 외워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천에서 온 이찬우(41)씨는 “전부터 전인지 선수의 경기모습을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날씨도 좋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로그램도 있다고 해서 온 가족이 함께 길을 나섰다”고 말했다.
● 삼형제가 떴다… “골프로 형제 간 우애 다져요”
수원에 거주하는 백형일(53) 백형수(51) 백형대(49)씨 삼형제는 28일 대회 최종라운드 경기를 보기 위해 아일랜드CC를 방문했다. 이들 형제는 이날 첫 조 티오프 시간에 맞춰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출발장면을 보고 이어서 열린 갤러리 퍼팅 콘테스트에 나란히 참가해 맏형 백형일 씨가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백형수 씨는 “우리 형제는 서로 시간이 맞을 때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골프장 예약하는 일일 정도로 골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다”며 “이번 대회를 형제들이 함께 즐기기 위해 전라남도 광주에서 어제 저녁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 제2의 박성현 될래요… 골프 꿈나무들 발길 이어져
"박성현 선수의 드라이브 샷이 너무 멋져요. 박성현 선수처럼 되는 게 꿈이에요" 26일 부천에서 온 김단희(14.계남중1) 학생은 “골프에 입문한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번에 집에서 가까운 대부도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성현 선수와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8일에는 갤러피 이벤트로 열린 퍼팅 콘테스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전승민(11.온신초)군이 참여해 최연소 참가자 기록을 세웠다. 전 군은 콘테스트에서 아깝게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어른 못지않은 자세와 골프열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인지 선수를 제일 좋아하는 전 군은 "1년 전부터 방과 후 프로그램을 골프를 배웠다"며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 내년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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