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대현안은 메르스 조기 종식"…유승민 거취 언급 안해

입력 2015-06-29 09:18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금 나라의 최대 현안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조기 종식이고, 메르스로 인해 어려워진 나라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평택은 메르스가 처음 시작됐던 곳인 만큼 메르스를 하루빨리 이겨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곳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메르스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하나가 된 '팀 평택'의 모습이야말로 메르스 극복의 모범 사례"라면서 "우리 국민도 '팀 코리아'의 하나된 모습으로 메르스를 빨리 이겨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론'으로 여권이 최악의 내홍을 겪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하면서 국정 현안인 메르스 사태 종식과 경제살리기를 위해 단합·매진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 대표는 이어 이날 13주기를 맞은 제2연평해전을 언급한 뒤 "많은 국민이 2002년 6월을 대한민국 최초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감동적인 날로 기억한다"면서 "그러나 당시 국가안보 최전선인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가 스러져간 또다른 태극전사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선적인 가치이고, 안보정당인 우리 새누리당의 최우선 가치"라며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 애국용사들이 소외되고 홀대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입법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명예로운 보훈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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