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상철 LGU+ 부회장 "LTE 도입 5년… 新S커브는 비디오·IoT"

입력 2015-06-29 13:29   수정 2015-06-29 13:42

"LTE 비디오 포털·홈 IoT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


[ 최유리 기자 ]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비디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29일 LTE 도입 5년째를 맞아 용산 사옥에서 이상철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새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LTE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이후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는 등 성장을 해왔지만 새로운 S커브를 그릴 때가 됐다"며 "통신사 간 속도 게임에서 고객을 위한 서비스 게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S커브는 기업의 성장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성장기→고도 성장기→정체기로 나뉜다. 고(高) 성장 기업의 경우 S커브에 올라간 후 새로운 S커브로 갈아타는 과정을 반복한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S커브로 LTE 비디오 포털을 꼽았다. LTE 비디오 포털은 모든 비디오 콘텐츠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TV, 영화,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User Created Content) 등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어 즐길 수 있게 한 것.

특히 포털의 핵심 기능인 검색과 추천을 강화했다. 검색 결과를 장르별로 구분해 이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생에게는 입시, 대학생에게는 취업, 주부에게는 육아 및 가사와 관련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TV에 소개된 맛집과 국내 여행지를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알려주는 사용자환경(UI)도 구축했다.

이 부회장은 "구글은 콘텐츠의 바다이지만 이용자 중심적인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이번에 선보인 LTE 비디오 포털은 관련된 모든 비디오를 고객 맞춤형으로 보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비디오 서비스와 함께 성장의 다른 한 축으로 삼은 것은 홈 IoT 서비스다. 2020년까지 IoT 솔루션 부문에서 선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열림감지센서, 도어락 등 6가지 홈 IoT 신규 서비스를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홈 IoT 서비스는 'IoT 앳 홈'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제어할 수 있다. 가입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음성인식 제어 기능이 포함된 IoT 서비스도 구현했다. 앱을 실행한 후 '불꺼', '가스 잠궈' 등의 음성 명령을 통해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홈 서비스의 관건은 안전성, 에너지, 비용"이라며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IoT 서비스를 통해 2020년 세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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