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직장인 10명 중 2명은 야근을 하고, 일주일 중 야근자 수가 가장 적은 요일은 금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벤디스는 작년 6월부터 올 5월까지 직장인 사용자 1994명의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평일(월요일~금요일) 평균 16.4%가 석식(저녁식사) 식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야근자에 한해 석식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석식 식권 사용률은 곧 야근자 비율을 의미한다.
'불금(불타는 금요일)의 위력은 직장인에게도 유효했다.
요일별 석식 식권 사용량은 월요일(19.3%), 화요일(18.4%), 수요일(17.8%), 목요일(17.5%), 금요일(9.1%)의 순이었다. 평일 마지막 요일인 금요일엔 월요일의 절반 이하로 야근율이 감소하는 양상을 드러낸 것.
석식 식권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간대는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로 전체 석식 식권 중 42.3%가 이 시간대에 사용됐다. 그 다음은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31.9%),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16.4%),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3.9%),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3.8%) 순이었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의 식권 사용량이 각 ?4.5%와 5.4%를 기록, 매주 평균 직장인 10명 중 1명(9.9%)이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권대장은 기업이 외부 식당을 통해 직원 식사를 제공할 때 사용하는 식권이나 식대장부 시스템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옮겨온 서비스다. 식사하러 갈 때마다 식권을 챙기거나 식대장부를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스마트폰에서 터치 몇 번으로 밥값을 결제할 수 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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