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상] 손 안의 증권사…NH투자증권 '머그 스마트', MTS 종합대상

입력 2015-06-29 18:59  

최우수상 신한금융투자·우수상 HMC투자증권

30일 한경 본사서 시상식



[ 이민하 기자 ]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에 힘입어 주식 거래 시장에서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주식과 각종 금융상품 매매까지 그 영역을 급속히 확장하는 추세다. 한경닷컴과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29개 증권사 MTS를 대상으로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를 시행해 ‘2015 제5회 대한민국 MTS 평가대상’ 수상 증권사를 선정했다.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2015 제5회 대한민국 MTS 평가대상’에서 NH투자증권의 ‘머그 스마트(mug Smart)’가 종합평가 1위(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제1회와 3회에 이은 세 번째 대상 수상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MTS 평가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모바일 전용 콘텐츠와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화면에 맞춰 간소한 메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계 기능 등이 특화 기능으로 속속 적용되고 있다.

대상을 차지한 머그 스마트는 정보의 다양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관심종목의 추이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차트 메뉴부터 리서치센터 기능 등을 지원하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종합평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아이 스마트(신한 i Smart)’와 HMC투자증권의 ‘더 에이치 모바일(The H Mobile)’에 각각 돌아갔다. 신한 아이 스마트는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기존 MTS에 콘텐츠 부문을 대폭 개선한 게 특징이다. 전체 29개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AAA등급을 받았다. 더 에이치 모바일은 MTS 이용에 서툰 투자자를 위한 부가 기능이 가장 눈에 띄었다.

부문별로는 삼성증권의 ‘엠팝(mPOP)’이 올해부터 추가된 ‘해외주식 거래서비스’ 평가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해외 상장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기능이 돋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의 ‘엠스톡(M-Stock)’은 다른 증권사 MTS와의 차별성 부문에서 첫손에 꼽혔다. ‘마이 홈’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MTS 실행 후 가장 간단하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동부증권의 ‘동부증권 MTS’는 스마트기기 특성에 맞춘 거래 기능이 뛰어났다. 알림 기능과 주문 설정을 통해 거래 절차를 간소화한 게 특징이다.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터치(CYBOS Touch)’는 비즈니스 다양성과 디자인 부문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SNS 계정과 연계한 ‘친구 초대’ 기능과 게시판 등으로 소통을 강화했다. 체계적인 메뉴 구조와 내비게이션을 통한 빠른 화면 이동 등이 호평을 받았다.

보안·안정성 부문에서는 현대증권의 ‘스마트 에이블’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자가 모바일 거래를 특정 스마트기기에서만 가능하도록 지정하는 등 보안 기능이 우수했다. 시각장애인 평가에서도 다른 증권사 MTS보다 좋은 점수를 얻었다.

국내 29개 증권사 MTS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평가는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교수자문단 및 전문가평가단 30명과 한경-앱융합산업협회자문단, 소비자평가단 1290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0시30분 한국경제신문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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