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작아진 테라스하우스…전용면적 42㎡도 등장

입력 2015-06-29 21:07  

[ 홍선표 기자 ] 단독주택처럼 정원을 갖춘 테라스하우스가 인기다. 건설회사들은 예전과 달리 30~40대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전용 85㎡ 미만 중소형 주택형 비율이 높은 테라스하우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3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내놓은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1순위 최고 5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646가구 모두 조기 ‘완판(완전판매)’됐다. 이 주택은 모두 중소형 주택형이다. 테라스하우스는 구릉지 지형을 이용해서 층을 계단식으로 쌓아 올려 아랫집 지붕을 윗집의 정원으로 이용토록 한 주택으로, 각 가구가 단독주택처럼 넓은 전용마당을 가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초대형 중심이던 테라스하우스도 중소형으로 몸집을 줄여 틈새 수요자를 파고들고 있다.

분양도 이어진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이 테라스하우스를 내놓는다. 이번주 분양에 들어가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는 지하 1층~지상 4층, 576가구 규모다. 2개 블록으로 구성됐다. ‘광교파크자이’(조감도)는 지상 4층에 268가구(전용면적 84~115㎡)로 이뤄진다. 복층형 테라스하우스 설계를 도입해 4층 가구의 경우 상부에 다락과 테라스 공간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풍림산업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 ‘불당 풍림 아이원’을 공급한다. 총 240가구(전용면적 20~45㎡) 중 6층에 들어서는 전용 42·45㎡ 42가구는 복층으로 된 테라스하우스로 꾸며진다. 모아주택산업은 오는 8월 세종시 3-2생활권 L3블록에서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4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3-2생활권의 마지막 남은 단지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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