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한국은행 앞 분수대를 '한국판 트레비 분수'로 탈바꿈시킨다.
30일 신세계는 서울 중구청, 신세계DF와 함께 3자 협약을 맺고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신세계 본점 명품관, SC제일은행 건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등 유서 깊은 근대건축 양식의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는 분수광장을 리뉴얼해 도심 한복판의 ‘근대 거리’ 체험 관광에 랜드마크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리뉴얼이 끝나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분수대-신세계백화점-남대문시장-남산길과 서울타워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형성돼 남대문시장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옛 건축양식의 한국은행과 SC제일은행, 우리은행, 중앙우체국 등에 둘러싸인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심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랜드마크"라며 "신세계와 협력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구조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역시 “한국은행 앞 분수대가 ‘다시 오고 싶은 서울’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며“명동상권과 남대문상권을 하나로 이어 중구가 거대한 관광타운으로 거듭나도록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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