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한경 최고위 창조경영과정] 디자인·경영·인문…최고 전문가들 강사로 나선다

입력 2015-06-30 18:37  

권영걸 사장·김광순 대표 등 디자인 경영 강의


[ 임기훈 기자 ]
이화-한경 최고위 창조경영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경영, 전략경영을 포함해 기술과 인문·예술분야가 융합됐다는 점이다.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디자인경영 분야에서는 김광순 디맨드컨설팅 대표가 ‘신사업 비즈니스 디자인’을 주제로 강의한다. 김 대표는 1999년부터 10년간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왓슨와이어트 한국지사장을 지내는 등 심리학과 컨설팅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디자인과 공공행정을 접목했다. 제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외형을 꾸미는 디자인에 서비스를 더한 서비스디자인은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사람들이 문제를 겪으면서 느낀 경험과 감성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디자인경영 분야에서 권영걸 한샘 사장도 강의한다.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을 지낸 권 사장은 ‘디자인의 공개념’을 최초로 제시했다. 2007년부터 2년간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맡아 ‘디자인 서울’ 정책을 기획하고 총괄한 디자?전문가다. 김흥진 전 KT 사장, 조재경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장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도 준비돼 있다. 스티븐 러바인 미국 칼아츠 총장도 오는 11월 열리는 글로벌인재포럼에 참석한 뒤 강연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문·예술 분야에서는 저서 ‘철학의 힘’으로 유명한 김형철 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김 교수는 ‘한국의 마이클 샌델’이라 불릴 정도로 강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연세대 베스트 티처(best teacher)’, 한국학술진흥원 선정 ‘국내 강의 실력 베스트 7’ 등에 뽑히기도 했다.

본명보다 필명인 ‘이인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류철균 이화여대 대학원디지털미디어학부장도 강의에 참여한다. 1992년 제1회 작가세계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류 교수는 1993년에는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으로 유명해졌고 2003년에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학회를 창립했다. 등단 시인인 고두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의 시에 대한 강의도 예정돼 있다.

전략경영 분야에서는 혁신의 전도사로 알려진 김동준 이노캐털리스트 대표가 ‘비즈니스 모델링’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창의혁신 전문가로 일하며 보르도 TV를 비롯한 60여개의 신사업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권영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미래기술과 전략적 경영’을 주제로 강의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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