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기계 등 대표 교체
[ 도병욱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이 자회사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새로운 진용으로 하반기에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선박부품 제조 자회사인 신한기계 대표이사에 조홍철 대우조선해양 전무를 선임했다. 기존 대표는 지난 3월 연임(임기 1년)이 결정됐지만, 정 사장이 취임하면서 교체됐다.
다른 선박부품 제조 자회사인 삼우중공업 대표도 조만간 교체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대우조선해양의 A전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에 있는 자회사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대표도 곧 바뀐다. 기존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설계 자회사인 디섹 등 다른 자회사 대표를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됐거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자회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자회사 대표가 바뀌는 것이다.
정 사장이 대부분의 자회사 대표를 교체한 것은 임원들에게 책임을 묻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이다. 정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에 대한 인위적 인적 구조조정은 부작용이 많다고 판단되지만, 임원진은 경영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적 부진과 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혼선 등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취임 직후 상무급 이상의 승진을 연말까지 보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약 8년 만에 적자를 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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