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ISS 관계자, 합병안에 어떤 입장일까

입력 2015-06-30 21:59  

'우호적 vs 부정적' 엇갈려
"투자자 관점 접근 바람직"



[ 좌동욱 기자 ] ‘삼성 출신이라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에 어떤 표를 던질까.’

오는 17일 양사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투자업계에 퍼져 있는 ‘삼성 인맥’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받는 인물은 국제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에서 한국 시장의 리서치 실무를 담당하는 원모 팀장(41)이다. 원 팀장은 KT, 삼성생명의 기업설명회(IR)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ISS 리서치 부서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를 맡고 있지만 합병 찬반에 필요한 자료와 논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 팀장이 합병안에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 출신으로 우호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주장과 삼성의 기업문화에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맞선다. 삼성생명에 근무한 기간은 1년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인들을 통해 국내 투자업계 분위기를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30일 배당성향 제고 등을 골자로 발표한 제일모직 주주 친화정책이 ISS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일로 예상됐던 찬반 결정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삼성갱?지분을 들고 있는 국내 보험업계엔 삼성생명 출신이 많다. 동부화재(정경수), 알리안츠생명(박대양), 동양생명(주영석), KDB생명(안시형), IBK연금보험(이수형) 등의 보험사는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삼성생명 출신이다.

한 관계자는 “선량한 관리의무 때문에 친정(삼성그룹)을 생각하기보다 투자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2015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평가대상...종합대상 'NH투자증권'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