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 도전장 내민 YG 양현석, 숨겨둔 '女수장' 알고보니…

입력 2015-07-01 14:06   수정 2015-07-01 14:18

홍대 '삼거리 푸줏간' 연일 매출 기록 갱신
"당분간 점포 늘려 국내 점유율 확대 나설 것"




연예기획사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YG(대표이사 양현석)는 점차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베이프키즈인터내셔널을 설립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서비스·이벤트 대행업체 지애드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사업 확장에 열중하고 있는 YG가 지난 11일 '와이지푸드'란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삼거리 푸줏간'을 론칭, 요식업에도 발을 들였다.

홍대 '삼거리 푸줏간'은 지드래곤 등 YG 소속 연예인들이 다녀가며 스타 마케팅으로 입소문이 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6시부터 입구에서 줄을 서지 않고는 입장 할 수 없을 정도로 핫플레스로 급부상하며 연일 매출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YG 양현석 대표는 'YG푸드' 외식 사업을 시작하며 수장으로 히노컨설팅펌 노희영 대표를 영입했다.

노 대표는 오리온 '마켓오', CJ '비비고' 등 손대는 브랜드마다 소위 '대박'을 치면서 외식업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린다. 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CJ E&M의 올리브채널에서 방영한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노 대표는 "'삼거리 푸줏간'의 론칭 초기에 외식업계에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위해, 전문가가 제대로 만든 맛있는 돼지고기 전문점으로 브랜드를 포지셔닝 했다"며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YG를 비롯한 다수 브랜드들이 전략적인 스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YG푸드의 지분 중 YG플러스가 보유한 73.68%를 제외한 나머지 26.32%의 지분을 노 대표가 소유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런 이유로 YG푸드가 노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향후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노 대표가 조세포탈 혐의로 벌금형에 처해진 전례가 있고 또 일부 거쳐 간 기업에서 잡음이 일었던 점을 들어 YG의 시너지에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노 대표는 지난해 9월 CJ 계열사인 CJ푸드빌과 CGV, CJ오쇼핑 등 다수 계열사의 컨설팅을 맡으면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세무당국에 의해 4억원 가량의 탈세를 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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