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결국 하차…심경 들어보니

입력 2015-07-01 18:47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이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한다.

맹기용은 30일 오후 9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

맹기용은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며 "지난번 녹화 이후로 더 이상 녹화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의 출연에 대한 항의 말씀에 더 이상 우려하시지 않도록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듯하여 글을 남긴다"고 했다.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저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며 "저로 인해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에 실망하신 분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보듬어주신 제작진 그리고 늘 따뜻한 말씀을 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죄송했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고 했다.

맹기용은 "저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애청자였다"며 "물론 저는 다른 셰프님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게스트님께 저의 요리를 만들어드릴 수 있는 기회라 부족한 실력에?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다"며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맹기용은 "프로그램과 셰프님들께 누가 되었다는 점에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제작진분들 셰프님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한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많은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맹기용은 "아직 전 어리고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많기에 어제의 실수와 오늘의 눈물을 교훈 삼아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6월 25일부터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맹기용은 '맹모닝'으로 시청자들에게 거센 질타를 받았다. 여론은 제작진의 과도한 출연진 감싸기로 더욱 악화됐고, 맹기용은 판정 조작 의혹, 음식 표절 의혹 등에 휩싸이며 계속해서 논란을 낳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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