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한양·삼호가든4차 곧 분양…3.3㎡당 3500만원대 전망
기존 자이·래미안과 랜드마크 단지 경쟁 치열할 듯
[ 김보형 기자 ]
1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경부고속도로 반포IC 방향으로 3분가량 걷자 건물 철거에 앞서 가림막 설치 공사가 한창인 반포동 삼호가든4차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 12층 높이 414가구(5개동)의 삼호가든4차는 재건축 이후 최고 35층 높이 751가구(8개동) 규모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으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2,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서원초와 서일중, 반포고 등을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어 조합원 입주권은 물론 분양권 매입 문의가 꾸준하다는 게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2400여가구 브랜드 아파트촌
반포동 삼호가든 사거리 일대가 재건축을 통해 브랜드 아파트촌(村)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서초동 법조단지 사이에 낀 이곳에선 서초한양 ?삼호가든4차 삼호가든3차 등 3개 단지가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재건축 이후 24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2010년 입주한 1119가구 규모의 반포리체(삼호가든 1, 2차 재건축)와 함께 3500여가구의 새 아파트촌을 형성한다.
이들 3개 재건축 아파트는 래미안(삼성물산)과 디에이치(현대건설), 푸르지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단다. 사평대로를 놓고 마주한 반포 자이(3410가구), 래미안 퍼스티지(2444가구)에 이은 서울 강남권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인근에는 반포 미도 1, 2차(1695가구) 삼호가든5차(168가구) 등 재건축 추진 대상 단지들도 추가 포진해있다. 반포 미도의 경우 올 들어 100여가구 집주인이 바뀌었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래미안·푸르지오 450가구 일반분양
삼호가든4차는 재건축 인허가의 마지막 절차인 관리처분을 지난해 말 마치고 이주까지 끝내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르다. 오는 9월 조합원 주택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20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부고속도로를 놓고 삼호가든4차와 마주 보고 있는 서초동 서초 푸르지오 써밋(삼호1차 재건축)과 함께 푸르지오 타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삼호가든 사거리 입구의 서초 한양도 지난달 15일까지 주민 이주를 마치고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서초 한양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오는 11월께 24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막내격인 삼호가든3차도 지난달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했다.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관리처분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삼호가든3차에 기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대신 디에이치라는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부동산 경기회복 속에 일반분양가가 3.3㎡당 3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파트 값도 올 들어 최고 7000만원까지 올랐다. 일반분양가가 높을수록 추가분담금 등 조합원의 부담이 줄어드는 까닭이다.
올해 초 10억7000만원 수준이던 서초한양 106㎡(이하 전용면적)는 11억4000만원까지 뛰었지만 매물을 찾기 어렵다. 삼호가든 3, 4차 매매 가격도 올 들어 4000만~6000만원 올랐지만 일반분양가 인상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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