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이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한국경제연구원 등의 주최로 열린 ‘국회 경제정책포럼’ 주제발표자로 나서 “중소기업 현실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올리기보다 먼저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은 시간당 5580원이며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79.2% 오른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는 근로자 비율은 2013년 기준 11.4%다.
박 회장은 ‘경제활성화법’도 빨리 통과돼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과 관광진흥법·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수년간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며 “이런 법안들은 먼저 통과시킨 뒤 문제점이 있으면 나중에 보완한다는 생각으로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활성화법이 시급히 국회를 통과해야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중소기업 경영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박 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경제 분야 외에도 사회 문화 환경 등 고려해야 할 경영 요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중소기업 단체가 대응하기엔 경영 현안이 너무 복잡해 중소기업중앙회 등 13개 중소기업단체가 중소기업단체협의회를 구성해 통일된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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