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이화여대 의예과에 최초합격 후 등록하면 6년간 등록금이 전액 면제된다. 유망 학과인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학부)와 뇌·인지과학전공은 최초합격자는 전원 2년간, 입학성적 상위 50%에 들면 4년간 전액 장학금이 주어진다.
이화여대는 이같은 내용의 ‘2016학년도 E·W·H·A(이화) 장학금’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장학제도를 확대 개편하고 파격적 혜택을 제공해 우수학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새로 마련된 장학금 제도는 △E(수시 우수입학) △W(정시 우수입학) △H(특별육성) △A(나눔)의 4종류로 나눠 운영된다. 각 기준을 충족한 수시·정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특전을 부여한다.
수시 입학생 대상 ‘E장학금’은 각 전형의 인문·자연계 수석합격자(최초합격)에게 4년 전액, 상위 20% 이내 최초합격자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내용. 정시 입학생 대상인 ‘W장학금’은 수능전형 모집단위별 상위 10% 최초합격자에게 4년 전액, 상위 50% 최초합격자에겐 1년 전액 장학금을 준다.
우수인재 유치 타깃형 ‘H장학금’은 의예과, 스크랜튼학부, 뇌·인지과학전공 신입생이 대상이다. 의예과 정시 최초합격자는 본과까지 총 6년간 등록금을 한 푼도 안 내고 졸업할 수 있다.
스크랜튼학부, 뇌·인지과학전공 최초합격자는 전원 2년 전액 장학금과 함께 해외연수 장학금을 받는다. 입학성적 상위 50% 안에 들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다. 예체능 모집단위별 수석 합격자에게도 1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우수 역량과 학업능력을 갖춰 학교장 추천을 받은 인재(‘이화미래인재’ 장학금)는 4년 전액 장학금과 함께 월 50만원의 생활비, 기숙사 제공 등 혜택이 제공된다.
나눔을 키워드로 한 ‘A장학금’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 ‘고른기회’ 장학금, 자매·어머니·어머니가 동문인 신입생에게 지급하는 ‘이화가족’ 장학금 등이 있다.
학교 측은 “이번 장학제도 확대 개편으로 우수학생 유치와 고른 교육기회 제공 효과가 한층 커질 것”이라며 “학부 입학부터 재학, 석·박사 진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과정에 장학 혜택이 이어지는 전주기(全週期) 장학제도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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