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과 관련한 논술 포인트 중 하나는 입양 문제다. 입양과 동성혼 부부를 연계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동성혼 남남 부부나 여여 부부도 자식을 기르고 싶어 입양을 원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국가는 입양을 허용해야 할까.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 중 포르투갈을 제외한 나라들은 입양권을 보장한다. 물론 입양할 권리가 자동으로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입양될 아이의 이익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동성혼 입양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른 입양과 다르게 볼 이유가 없다고 한다. 찬성론자들은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부모의 성별이 아니라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나 조건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남자 역할을 하는 남자와 여자 역할을 하는 남자가 맡은 바 임무와 책임을 다한다면 아이에게 성정체성 혼란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또한 동성과 이성에 대해 더 개방적으로 크게 돼 교육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반면, 입양 반대론자들은 입양 자녀가 성 역할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돼 성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학협회 논문은 동성부부에게서 자란 아이가 동성애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55%라고 쓰고 있다. 또 동성혼 부부의 입양은 욕심이며 그 대가는 입양자녀의 인생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동성부부의 입양은 입양자녀의 법적, 심리적 안정감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동성결혼과 입양에 관한 제시문 2개를 주고 주장을 비교하라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안연주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안산대2년) duswn3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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