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생긴 심한 멍, 레이저로 금방 없앤다

입력 2015-07-04 07:00  

1회 시술로 70~80% 제거


[ 이준혁 기자 ] 레이저를 활용해 단시간에 멍을 해결하는 치료법이 나왔다. 연세스타피부과는 최근 멍 치료 레이저와 세포 활성화, 멍 치료약물 등을 복합 적용해 단시간에 멍을 없애는 ‘원데이(One day) 멍 치료’를 도입했다고 3일 발표했다.

멍은 외부 충격으로 미세혈관이 손상돼 혈관 속 적혈구가 빠져나와 피부 아래 뭉쳐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선홍색의 붉은 반점 형태를 띤다. 상처 부위가 2~3일 후 점차 파란색·보라색으로 변한다. 5~10일 경과하면 갈색으로 바뀌고, 점점 희미해지며 노란색을 띤다. 한 번 멍이 생기면 적어도 2주는 사라지지 않고 자리 잡는다. 특히 피부 두께가 얇은 부위는 멍이 잘 생기는 편이다. 따라서 낙상으로 얼굴에 멍이 들거나 눈 주위와 얼굴 성형수술을 한 환자들은 멍이 진하고 오래 남는다. 심한 멍을 방치하면 색소 침착으로 남는 경우도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연세스타피부과가 개발한 원데이 멍 치료법은 적혈구에 작용하는 멍 레이저와 세포 활성을 돕는 젠틀웨이브 레이저, 약물치료를 병용한 것이 특징이다. 멍 회복 기간을 대폭 줄였다. 멍 레이저는 멍 부위에 짧은 시간 고출력의 에너지를 전달, 적혈구에만 작용해 주위 조직 손상 없이 치료한다. 상처 조직에 있는 적혈구를 파괴해 멍이 빨리 좋아지게 하며, 1회 시술만으로도 뚜렷한 효과(70~80%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세포 활성을 증가시키는 젠틀웨이브는 피부 노화 치료에 주로 쓰이는 저출력 레이저로, 피부 재생을 하는 광선을 투과해 상처 개선에 효과적이다. 낮은 강도의 에너지를 이용해 상처 부위 재생을 돕는 방식으로, 수술 후 상처나 외상 등에 효과를 보인다. 시술 시 통증이 없고 진정 작용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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