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서 살아난 7살 소년 '축구선수' 됐다

입력 2015-07-04 18:10  

▲ 명문 축구클럽인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하고 있는 마르투니스
<p class="p1">지구상에서 가장 잘나가는 축구스타 '호날두'가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골을 넣어서가 아니다. 지구 반대편 어린 소년의 꿈을 이뤄줬기 때문이다. </p>

<p class="p1">주인공은 올해 17살인 '마르투니스'라는 이름의 인도네시아 소년이다. 포르투갈의 명문 축구클럽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해 화제가 된 이 소년의 후원자가 호날두인 것이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호날두가 유소년때 뛰었던 바로 그 팀이다. </p>

<p class="p2">이 소년은 2004년 동남 아시아를 덮쳐 23만 명의 희생자를 낸 쓰나미 때 극적으로 살아난 소년이다. 소년은 구조될 때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어 포르투갈 언론에 대서특필 됐었다.</p>

<p class="p2">21일간의 표류뒤 구조된 소년은 "쓰나미가 두렵지 않았다. 축구선수가 될 꿈에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해, 당시 호날두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p>

<p class="p2">이?보도를 접한 뒤 호날두는 "우리는 용기를 보여준 그를 존경해야 한다. 마르투니스는 특별한 아이"라고 말했다.</p>

<p class="p2">이후 호날두는 자신의 자선재단을 통해 마르투니스에게 학비를 지원해 왔고, 포르투갈 축구협회도 마르투니스의 집을 새로 지어주는 데 4만 유로(약 5000만 원)를 제공했다.</p>

<p class="p2">마르투니스는 인도네시아 유소년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했지만, 호날두의 지원으로 포르투갈 명문구단의 유소년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p>

<p class="p2">마르투니스는 "꿈이 현실이 됐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분된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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