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7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 이동 예상 모식도 (자료=기상청) |
<p>기상청(청장 고윤화)은 5일 "9시 현재 9호 태풍 '찬홈'이 북위 30도 부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하고 있다"며 "장마전선이 남해안에 상륙하는 7일부터 사흘동안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p>
<p>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6일 밤에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7일~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장마전선은 북한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다.</p>
<p>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일 밤부터 9일 사이 중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의 극심한 가뭄해갈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완전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p>
▲ 7월 5일 9시 해수면 온도 분포와 태풍 진로 예상도 (자료=기상청) |
<p>최근 열대지역 해양 및 대기상태가 태풍 발달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면서 잇달아 3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이 중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p>
<p>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이고 제10호 태풍 '린파'(LINFA)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연꽃을 의미한다. 제11호 태풍 '낭카'(NANGKA)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하나이다.</p>
<p>제9호 태풍 '찬홈'은 5일 15시 현재 괌 북쪽 약 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속 북서진하여 9일경 오키나와를 지나 동중국 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p>
<p>10일 이후 '찬홈'의 진로는 제10호 태풍 '린파' 및 제11호 태풍 '낭카'와의 상호작용과 불안정한 중위도 기압계의 영향으로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p>
<p>특히 이 태풍은 이동하면서 북위 20도 부근의 고수온역을 지날 때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이후 중국 동해안으로 상륙하거나 북위 30도 북쪽에 위치한 저수온역에 진입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p>
<p>해상에서는 8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9일~12일에는 남해상과 서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것으로 보인다.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특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p>
<p>특히 9일~11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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