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전쟁 당시 육군 9사단 소속으로 싸우다 포로로 붙잡혀 북한에 끌려갔다. 함경북도 무산에서 1984년 숨졌다. 북한에서 출생한 명화씨(53) 등 딸 세명에게 생전 자신의 고향은 경남 김해라며 “죽으면 고향 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딸들은 2005년 탈북해 남한으로 넘어왔다. 명화씨는 북한인권단체의 도움을 얻어 2013년 10월 중국을 통해 부친의 유해를 한국으로 송환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DNA 감식을 통해 유해가 손씨라는 것과 명화씨가 그의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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