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호 / 정태웅 기자 ] 국내 산업계가 꼽은 최고의 이공계 대학은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빙의 차이로 연세대가 2위, 고려대가 3위를 차지했고, 한양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4, 5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이 전문 조사업체인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임원 및 인사담당자, 대학 교수 등 10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5 이공계 대학 평판도 조사’에서 서울대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7개 평가 항목에서 조직친화력을 제외한 6개 항목에서 1위였고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조사집단별 평가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조직친화력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종합 점수에서 0.68점 차이로 연세대에 뒤졌다. 한양대는 비교적 큰 점수 차이로 성균관대를 누르고 4위에 올랐다.
포스텍은 6위를 차지했으며 KAIST는 서강대에 이어 8위로 평가됐다. 포스텍과 KAIST는 세계 대학평가에서 서울대와 함께 국내 대학 가운데 최고 수준을 보여줬지만 대 隙?역사가 비교적 짧고 졸업생 및 기업체 취업자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산업계 전반의 평판도가 다소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이외 지역 대학 가운데에서는 인하대가 11위, 부산대가 13위, 경북대가 14위를 차지했다. 1996년 여자대학 가운데 세계 최초로 공과대학을 설립한 이화여대가 짧은 역사에도 17위에 올라 산업계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경제신문이 2002년부터 과학 강국을 위해 펼치고 있는 이공계 인재육성 캠페인 ‘스트롱코리아(Strong Korea)’ 사업의 하나로 실시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정보기술(IT)·벤처·바이오기업, 공공기관, 대학 교수 등을 대상으로 채용희망, 실용적 연구 및 기술개발 역량,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등 7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박기호 선임기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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