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7일 방미…오바마와 회담

입력 2015-07-06 02:55  

베트남전 종전 40주년 맞아


[ 워싱턴=장진모 기자 ] 베트남의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이 베트남전 종전 40주년을 맞아 7일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지난 3일 발표했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인권, 양자 국방협력을 포함한 다른 사안들을 논의할 기회를 얻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미국이 주도하는 거대 자유무역협정인 TPP 협상에 참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과 관련해 미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미국은 베트남 외교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동반자 중 하나”라며 “양국이 다른 견해를 보이는 현안들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베트남이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것은 1995년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미국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2012년 7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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