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신 등에 따르면 긴축안 수용 여부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61%의 반대표가 나왔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4%, 반대 43%가 나와 접전이 예상됐으나, 실제 투표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은 부결됐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세계 금융시장의 예상이 '긴축안 수용'쪽으로 맞춰져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는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결정됨에 따라 부채 탕감 등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및 7일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20일 ECB 만기 도래 전까지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등이 예상돼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저가 매수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그리스의 경제가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으며 그리스 부채 중 민간 부채가 30% 이하이고, 유럽 은행들의 대 그리스 위험노출액(익스포저)도 2010년 말의 26% 수준으로 크지 않아 위험 전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리스 우려 재부각에 따른 하락은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식시장 위험회피 전략으로는 성장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협상안 수용 반대로 제약·바이오와 같이 성장하는 업종으로의 자금 쏠림현상이 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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