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앞은 수십 명의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메르스 여파로 한동안 관람객이 크게 줄었으나 다시 회복된 모습이었다.
광화문을 통과해 경복궁으로 들어가니 매표소에 공지가 붙어있었다. 7월 한달 동안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내용이었다.
경복궁 근정전에는 수십 명의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경복궁에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던 박은숙 씨(38· 김포시)는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최대한 외출을 삼가했다” 며 “메르스가 진정돼고 있고, 문화재청에서 고궁 및 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9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 왕릉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메르스로 침체된 관광산업과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이라며 “국민들이 부담 없이 고궁과 왕릉에 방문해 일상의 피로를 씻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고궁과 왕릉을 국민들이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 이라며 “문화융성으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고궁 및 왕릉의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1% 감소했다. (문의) 문화재청 고객지원센터 1600-0064
박민규 한경닷컴 학생인턴기자(선문대 국제관계 3년) besetoni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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