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그리스 충격'에 하락…국제유가 7%대 폭락

입력 2015-07-07 06:23  

뉴욕증시가 '그리스 사태' 충격과 국제유가 급락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급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채권단과 그리스의 추후 협상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3포인트(0.26%) 내린 1만768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02포인트(0.39%) 하락한 2068.7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7.27포인트(0.34%) 빠진 4991.94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안을 그리스 국민이 부결시키자 전 세계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졌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개장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그러나 개장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지켜보자'며 투자자들이 충격을 잘 소화해 낙폭이 줄었다. 채권단과 그리스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아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단일화폐인 유로를 사용하는 19개국은 7일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긴급회의를 한다. 이 자리에서 그리스가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그룹 긴급회의에 이어 유로존 정상들의 특별 회의도 이어진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불안심리는 여전히 컸다. 독일이 그리스와 재협상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 그리스 디폴트(채?불이행) 선언 또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하지만, 그리스가 새로운 안을 내놓아야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리스 정부는 이날 은행 영업중단 등 자본통제 조치를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유가가 7%대의 폭락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보다 4.40달러(7.73%) 하락한 배럴당 5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해 불안감이 높아진 데다가,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공급 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유가 급락에 따라 에너지주는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의료 보험사인 애트나가 휴매나를 37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휴매나 주가는 0.78% 올랐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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